[뉴스핌=신동진 기자] KT가 올해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31일 "KT의 올해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축소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 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부문의 경우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낮으나 부동산 전문 자회사 설립 등 동사의 통신국사 축소 계획에 따른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 본격화 등을 감안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43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KT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5.19조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동전화서비스 매출(접속수익 제외)은 12월 초당과금제 도입에 따른 음성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매출의 성장(+22.0% YoY)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전화수익의 경우 전년대비 8.6% 감소한 1.05조원으로 축소세를 지속한 반면, 인터넷수익의 경우 1)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가입자 M/S 확대(각각 +0.7%p, +7.8%p)에 따른 견조한 가입자 증가 및 2) 예상을 상회한 Wibro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9.1% 증가한 7,073억원을 기록했다.
- 그러나 수익성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
KT의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각각 21.9%, 53.7% 하회한 3,047억원, 1,0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 영업비용 측면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단말기 판매 수익성 감소 및 2) 영업외손익 부문에서 환급금 등 일회성비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발생한 데에 기인하다.
한편,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의 경우 2.05조원으로 1) 2009년말 대규모 명예퇴직 이후 인건비 절감효과 (-10.9% YoY), 2) 스마트폰 비중 증가 등에 따른 판매수수료 감소 (-10.2% YoY) 등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 2011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년대비 각각 1.7%, 7.0% 증가 전망
KT의 2011년 매출액은 전화수익 감소(-10.0% YoY)에도 불구하고 무선(+5.7% YoY) 및 인터넷(+5.1% YoY) 부문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20.58조원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부문의 경우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낮으나 부동산 전문 자회사 설립 등 동사의 통신국사 축소 계획(450개 2015년 50개)에 따른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 본격화 등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11.0% 증가한 4,370억원으로 예상하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1)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축소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7.0% 증가한 2.2조원으로 전망한다.
- BUY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62,000원 유지
1월에는 배당락 이후의 주가 모멘텀 부재 및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등으로 주가 수익률이 매우 부진했다. 당분간 가파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의 가시화와 더불어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제고되는 시점에서 동사의 동종업체 내 valuation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 주가는 2011년 EV/EBITDA 3.2x, PER 7.8x로 역사적 최저점 수준인 만큼, 현 시점에서는 동사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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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