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4 구매는 KT나 해외를 통해서
- USIM기변을 통해 SK텔레콤에서 사용가능
[뉴스핌=신동진 기자] "SK텔레콤이 사실상 애플 아이폰4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최근 애플 아이폰4를 사용하는 자사의 고객들을 위해 페이스타임을 위한 별도 서버를 구축하는 등 애플의 아이폰4를 사용하는 데 모든 제약을 사실상 제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으로 가입한 수천명의 아이폰4 사용자들은 KT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을 통해 사실상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현재 상황은 애플의 아이폰4를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KT가 SK텔레콤의 애플 단말 유통 대행을 하고 있는 모양새를 그려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부터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인터넷 카페 '아이폰4 사용자 모임(아사모)'의 부운영자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한 SK텔레콤 엔지니어의 사내 건의를 통해 성사됐다.
SK텔레콤에서 페이스타임이 제약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최초 SMS인증이 문제였다. 아이폰4에서 페이스타임을 사용하려면 SMS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인증은 영국서버에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서버가 SMS를 인증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 현상을 위해 SK텔레콤은 페이스타임 인증이 가능한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늘어나고 있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SK텔레콤 측의 배려로 가능했다.
현재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는 1만명이 넘어섰으며, 아이폰4 사용자는 수천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에서 아이폰4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KT의 폰스토어나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후 SK텔레콤을 통해 유심(USIM) 기변 등의 방법으로 개통하면 된다.
이번 페이스타임 서비스 시설 구축으로 SK텔레콤은 사실상 아이폰4의 모든 서비스를 KT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KT를 통해 구매한 아이폰4를 SK텔레콤을 통해 사용해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달 27일부터 아이폰4의 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아이폰4를 폰스토어가 아닌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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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