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세계 최초 듀얼코어 시대의 포문을 연 LG전자가 이번에는 세계 시장에 3D 스마트폰 화두를 던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중심에는 스마트폰 '옵티머스3D', 태블릿PC '지슬레이트'가 있다.
[사진설명=지난 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티모바일(T-Mobile U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왼쪽)과 티모바일 CEO 필립 흄(Philipp Humm)이 안드로이드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한 LG전자 태블릿PC(지슬레이트, G-Slate)를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 |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선보일 모델이다.
8일 인가젯 등에 따르면, LG전자가 듀얼코어에 이어 첫 태블릿PC인 '지슬레이트(G-Slate)'와 스마트폰 '옵티머스3D'에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를 탑재, 3D스마트폰 시대를 본격 연다.
옵티머스3D는 4.3인치 480x800(WVGA) 해상도의 LCD를 탑재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지난달 세계 최대 국제 가전쇼인 CES 2011에서 LG전자가 휴대폰용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첫 시연했기 때문.
당시 LG전자 관계자는 "패럴랙스 배리어(Parallax Barrier) 방식의 무안경 3D 기술을 적용했으며 영상을 투과하는 판과 차단하는 판을 교대로 배치해 두 눈이 각각 보는 각도에 따라 반대쪽 영상이 차단되도록 해 3D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공개된 지슬레이트 뒷모습에서 카메라가 두개가 달린 것이 확인돼 3D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이란 소문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줬다.
이들은 모두 독일로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라인업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올해 시작과 함께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만든 제조사라는 타이틀과 함께 3D 스마트 단말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취약했던 제품력을 경쟁사에 밀리지 않게 개발하고 남보다 먼저 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이제는 '제품력'과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며 예전의 LG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0월 1일 공식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휴대폰 사업에서 처한 어려움은 잠시만 방심해도 추월당할 수밖에 없는 냉혹한 '게임의 법칙'에서 비롯됐다"며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 제품을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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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