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KT의 3G가입자수는 SK텔레콤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주파수 보유량이 적어 조기에 2.1GHz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소피자피해가 우려된다"
이는 KT가 2.1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키 위해 내놓은 명분이다.
28일 KT에 따르면, 현재 KT의 3G 가입자 수는 지난 1월말 기준 1480만으로 SK텔레콤의 1560만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3G 2.1GHz 주파수 보유량은 40MHz를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이 가진 60MHz보다 20MHz가 적다.
2.1GHz 주파수는 KT의 3G 트래픽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주파수다. 이 때문에 현시점에서 주파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자가 KT라는 것이다.
KT측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3G 트래픽이 급증해 이미 3G 네트워크 적정 처리용량을 초과한 상황이라며 3G 용량이 포화된 KT에 할당되는 것이 한정된 전파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동통신 경쟁의 가장 근간이라고 불리는 주파수를 확보키 위해 이통 3사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KT 측은 현재 60MHz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20MHz를 가져가게 되면 2G 시장에서의 SKT 800MHz 독과점 이상의 폐해가 이동통신시장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KT 관계자는 "3G 주파수 용량과 무관하게 2.1GHz주파수 할당을 요청하고 있으나, 유한한 전파자원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파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주파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자에게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5월 당시 트래픽은 3G용량 대비 6% 수준에 불과해 3G주파수 용량이 충분했음에도 2G가입자의 3G전환을 이유로 이미 2.1GHz 대역 20MHZ 폭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 망 구축을 완료 서비스 중으로 이번에 또다시 수개월 만에 동일 목적으로 할당받는 것은 공정경쟁환경을 심각하게 해칠 뿐 아니라 전세계 유례없이 IMT 황금대역인 2.1GHz 대역을 80MHz 폭을 보유하게 된다"며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특정사업자가 2.1GHz를 50% 이상 독점한 사례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SK텔레콤은 3G 트래픽을 분담할 수 있는 와이브로 투자, 와이파이 망구축에 소극적이면서 2.1GHz만 요청하는 것은 주파수 이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위배된다"며 "SK텔레콤에 추가 할당시 전파자원의 독과점 심화, 공정 경쟁 왜곡 및 전파자원 이용효율성 저해 등을 초래하여 전파법상 입법 취지가 훼손되며, 전체 소비자 편익도 저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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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