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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개선 핵심은 ‘갤럭시’

기사등록 : 2011-04-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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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신제품 주목…환율도 변수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가 회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웠다. 또 1100원대가 무너진 환율도 적잖은 변수로 떠올랐다.

주요 부진 원인은 LCD 패널이었지만 일시적 수율 하락이라는 판단인 만큼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탭과 갤럭시S2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향후 전망이 밝은 것은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사활을 거는 것은 지난해 말 출시한 갤럭시탭이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초기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게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증권가에서도 갤럭시탭 출시 당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3조6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와 더불어 갤럭시탭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았던 셈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갤럭시탭은 출시 후 4개월 동안 200만대를 팔아치웠지만 이후 판매량은 정체 현상을 보이며 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3월 초부터는 증권사 연구원들이 아예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려잡는 등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현재 2분기 실적 예상은 낙관적인 견해가 높다. 하지만 낙관론을 제기하는 증권사 연구원들 조차 ‘갤럭시 시리즈가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애플 아이패드2가 이전 모델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신제품도 가격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같은 시장변수가 수익성 회복에 직결될 영향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7일 현재 1086.7원으로 이틀째 하락한 환율 문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여러 국가 통화(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 수출이나 판매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적 개선 차원에서 볼 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돈주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갤럭시탭의 경우 기존 7인치보다 10.1인치 가격이 높게 책정될 계획이지만 다시 재고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이패드2가 기존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같은 가격대로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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