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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트, 검색광고 등 포괄적업무 제휴..네이버 견제

기사등록 : 2011-04-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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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포털업계 2,3위 사업자인 다음과 네이트가 손을 잡고 네이버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알림 서비스 제휴와 상호 API 공개를 통해 네이트×싸이월드와 다음의 연동이 크게 늘어나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양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가령 다음 카페나 블로그, 요즘에 올라온 글을 다음에 직접 로그인 하지 않아도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진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새 글과 사진 등은 네이트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다음에서 볼 수 있다.

또 싸이월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메타 블로그 서비스인 다음 뷰로 보낼 수도 있고, 미디어 다음과 아고라, tv팟 등에 올라온 게시물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싸이월드 C로그(SNS)로도 보낼 수 있다.

싸이 플래그(위치기반 라이프로그 서비스)에서 다음 요즘(SNS)으로, 다음 플레이스(위치기반 SNS)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각각 자신의 위치 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되는 등 연동 기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양사의 핵심 수익사업인 광고 비즈니스도 큰 폭으로 바뀐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검색 광고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운영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SK컴즈의 클릭당 과금 방식(CPC)의 검색광고는 다음이, 다음의 정액제 과금 방식(CPT)의 검색광고는 SK컴즈에 의해 공동 운영된다.

 양사의 검색광고 영역을 상호 교체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네이트나 다음 어디에서 검색하든 같은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한층 편리하게 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각 경쟁력 있는 상품 운영에 집중함으로써 상품 고도화는 물론, 시스템 및 인력 운영에 있어서도 보다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광고주 만족도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곳 중 한 곳에만 광고를 집행해도 두 서비스 모두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이 가능하고, 양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검색광고 트래픽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

 양사는 향후 모바일 웹 분야 및 모바일 앱 분야의 광고 제휴도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 네이트의 검색광고 부분은 다음이 판매 대행하며, 모바일 네이트의 배너광고 판매에도 다음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SK컴즈의 주형철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라며 “한국 인터넷 산업의 두 간판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최세훈 대표이사는 “이번 MOU체결로 이용자들은 양사 서비스를 아울러 사용하는 데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시너지를 통해 양사의 서비스 및 비즈니스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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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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