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모바일 기기 디자인 관련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먼저 애플의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번 건과는 별개로 우리 쪽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선이라 최대한 보호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애플이 역시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대응’이 ‘소송’등 법적 조치를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맞고소까지 갈 수도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4G, 애픽4G, 넥서스S와 터치스크린 태블릿 PC 갤럭시 탭이 자사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만의 고유 기술개발과 스타일을 개발하기 보다는 애플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카피를 선택했다는 것이 애플이 제기한 고소내용이다.
애플은 모바일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이자, 시스템LSI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소니에 이어 2대 고객으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분쟁이 벌어졌을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향한 스티브 잡스의 각종 비난 발언에도 삼성전자가 대응을 자제해 왔던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이번 소송이 맞고소로 이어질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간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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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