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농협은 전산장애로 유실된 자료 중 일부가 복구되지 못할 수 있다고 시인했다.

농협중앙회는 22일 전산장애 진행상황 브리핑을 통해 "시스템은 100% 복구가 완료됐으나 데이터 일치를 완벽히 마치지 못했다"며 "유독 채움카드 사용액 중 카드대금 선결제 등의 부분이 100% 회수가 안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복구되지 못한 서비스는 신용카드 업무 중 채움카드의 인터넷, 텔레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한 사용내역조회, 카드대금 선결제, 선청구 업무 등이다.

유실된 자료에 대해서는 "어딘가에는 저장이 돼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다만 자료가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검토하는 데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관 전무이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 전무이사는 "농협중앙회 IT업무를 총괄하는 총 책임자는 전무이사다. 사태수습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오늘 회장님께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달 30일까지 서비스를 재개하고, 그 때까지 유실된 자료를 완벽히 복구하지 못할 경우  경영진 합의를 거쳐 5월 1일부터는 다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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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예슬 기자 (yesl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