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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주도 모바일 원더랜드 앞당긴다

기사등록 : 2011-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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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95% 커버리지 와이브로 4G 구축 완료

[뉴스핌=배군득 기자] 앞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관광객은 제주 전역에 구축된 와이브로 4G망과 1500여 올레와이파이존에서 관광, 여행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올초 전국 82개시 지역에 ‘와이브로 4G’ 구축을 완료해 전국 데이터 전용망 시대를 연 KT가 제주도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원더랜드’를 구현한다.

관광객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산방산에서 KT 와이브로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KT(대표 이석채)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는 26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이석채 KT 회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서귀포시 등 인구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해안도로를 포함한 대부분 도로와 우도,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명소 95%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커버리지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KT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와이브로 4G망을 기반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한라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등 20여개 주요 관광명소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와이브로 단말기인 ‘에그’를 설치한다.

이 단말기가 상용화되면 주민, 관광객 등 제주도에서 무료로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는 제주도 내 올레와이파이존을 기존 900국소(기지국)에서 연말까지 1500 국소로 확대 구축한다.

KT금호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6월 말까지 와이브로 에그를 무료로 대여하며 7월 이후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측은 신규 고용 창출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제주도에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구축, 도정 정보화, 그린 IT 구현을 위한 스마트워킹센터(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워킹센터가 구축되면 공공기관 직무만족도와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하는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에게도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첨단 IT 비즈니스 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제주도를 세계 최고 수준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드는데 KT가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도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내 각 가정 전기 사용량 데이터를 와이브로 4G망을 통해 통합 관리하게된다.

이로 인해 가정별 에너지 사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는 스마트 홈 에너지 서비스를 비롯, 빌딩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전기 자동차 충전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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