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제주 배군득 기자] “제주도에 와이브로망이 구축된 것은 전국망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것이다. 제주도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2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와이브로 협약식을 통해 전국 82개시를 포함 제주도까지 커버하는 전국망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협약식에서 제주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들어서는 콜센터의 경우 100~200명을 현지 주민으로 선발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킹센터, 도정 정보화 등 제주도 내 각종 IT산업 환경 투자와 협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회장은 “제주도 와이브로4G가 완성되고 모바일 원더랜드가 된다는 것은 미래를 향해 큰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스마트라이프 시대에 일자리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제주도가 새로운 변화를 받아 들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모든 협약식이나 공식석상에서 연설문이나 협약서 교환에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26일 제주도 협약식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협약서에 서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부진했던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전략도 이번 제주도 와이브로망 구축을 계기로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3W 전략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기반 부족으로 상당히 무력화 됐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스마트폰이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면서 3W가 다시 효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터를 대안으로 꼽았다. 노트북이나 PC처럼 계산 능력을 다 가지려면 무거워지고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터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견해다.
이 회장은 “이제 거리 곳곳에서 3G보다 와이파이가 먼저 뜨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 KT가 구축할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는 그동안 뒤쳐졌던 세계 네트워크 분야에서 탑 클레스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