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 간담회 강연에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야한다"며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서도 가계나 기업의 과다차입 유인이 발생하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며 "금년중 성장률은 장기추세치 4.2%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오름세 확대로 전년동기비 4%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에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중기 물가안정목표의 상한인 4%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이 밖에 김 총재는 정책과제로서 ▲ 물가안정 노력 강화 ▲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 글로벌 금융협력을 꼽았다.
한편 최근의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해 김 총재는 신흥시장국의 경제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도 민간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 MENA 지역 정정불안 ▲ 그리스 등 유럽지역 과다 채무국의 재정문제 ▲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재·부품공급 차질 장기화 가능성 ▲ QE2 종료 후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세계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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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