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6위까지 내려앉았으나 향후 실적 개선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28일 발표한 2011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4위에서 6위까지 밀려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7조8203의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조8919억원에 그쳐 대림산업에 이은 6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공사실적은 3조6916억원으로 포스코건설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고 기술능력평가액도 현대건설을 이은 2위로 나타났다. 또, 기술자 보유 현황도 현대건설 다음인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은행 인수로 인한 부실자산을 일시에 털어내며 영업손실 3620억원을 기록한 것이 도급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경영평가액은 10위권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계열사로 편입되며 해외에서 대우건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5조8780억원으로 전년비 61.4%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의 잠재부실 털어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내년에는 도급순위 3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우리는 시공능력평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시공업체를 선정에 도움이 되는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다. 아울러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도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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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워크아웃 건설사 시평 순위 일제히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