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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유로존 신용 우려 부각되며 강세

기사등록 : 2011-07-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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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10년물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 5.77%...11년래 최고
*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국채 상승세는 제약
*美 국채 7년물 입찰 부진...디폴트 우려 반영
*美 국채 CDS 상승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교착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에도 불구하고 28일(뉴욕시간) 다시 불거진 유로존의 신용 우려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 저조한 수요가 몰리면서 유로존 부채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존재가 부각됐다.

이날 신규 발행된 이탈리아 10년물 최고 수익률은 5.77%로 2000년 2월 이후 11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MF 글로벌의 채권시장 분석가 제시카 호버슨은 "지금으로서는 글로벌 리스크가 미국의 부채 한도 이슈를 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흐름을 이어온 미국채는 이날 오후 7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입찰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공개시장 가격으로 국채 매입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가리킨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사이몬스는 "아마도 지속되는 부채 한도 협상 드라마와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때문에 투자자들이 오늘 입찰과 거리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8%P 하락한 2.954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3/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4%P 떨어진 4.2648%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4% 내린 0.4222%에 머물고 있다.

미 하원은 잠정적으로 이날 오후 5시 45분~6시 15분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의장이 제안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도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2.28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63으로 직전월의 2.62와 비슷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75. 전반적으로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했지만 외국인 수요는 견고한 편으로 지적됐다.

시장조사 기관 마르키트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국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66bp로 상승, 2010년 초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미국채 1년물 CDS는 사상 최고치인 85bp까지 오른 뒤 80bp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적으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4월 초 38만 5000건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을 하향 돌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미국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직전월의 88.8에서 2.4% 상승한 9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0% 하락을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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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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