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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보합세 "태풍소식 VS. 채무협상 불확실"

기사등록 : 2011-07-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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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태풍에 6.8% 생산 차질
*미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 40만건 하회하며 유가 지지
*공화당 적자감축안 하원 표결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목요일(28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긍정적인 미 지표와 함께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태풍 '돈(Don)'의 여행으로 일부 생산이 중단되고 근로자들의 철수가 이뤄지며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미국의 채무협상 마감 시한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월 2일 이전 합의가 불확실해지면서 상승세는 크게 제한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태풍의 영향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과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유가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개선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지표도 미국의 디폴트 우려감을 잠재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9월 인도분은 배럴당 4센트, 0.04% 오른 배럴당 9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6.51달러~98.01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7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117.36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0.10달러로 보합세를 견지했다.

이날 유가는 긍정적인 실업수당 지표로 초반 지지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8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지난 4월 초 38만 5000건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을 하향 돌파한 것이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미국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직전월의 88.8에서 2.4% 상승한 90.9를 기록, 1년전 대비 19.8%가 올랐고 전문가 예상치 2.0% 하락을 상회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긍정적 재료가 됐다. 

특히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은 유가를 지지하며 상승 마감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미 허리케인센터는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4번째 열대성 폭풍 '돈(Don)'이 멕시코만 남부를 가로지르며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고, 현지의 석유 생산업체들은 이날까지 6.8%의 생산이 중단됐으며 일부 근로자들의 철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했다.

반면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마감일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며 시장을 압박, 변동성 장세를 지속시켰다.

특히 공화당은 자체 적자 삭감안을 오늘 표결에 부친다.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의회 통과시 거부권 행사를 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을 얻기 힘들 전망이다. 채무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만 더 강화시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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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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