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며 "향후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각국의 정책노력과 함께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 경기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금융시장동향이 기후변화와 매우 닮은 모습"이라며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위해 각국이 탄소절감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처럼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도 각국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자국 보호주의는 '지구촌 경제의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각국은 서로 연결되어 공공재적 성격을 띠는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위해 자국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다른 나라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대외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수해방지를 위해 4대강 공사에 매진해 온 것처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4종 안전장치를 도입해 리스크 관리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며 "각 부처는 우리 여건상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여건 조성방향’, ‘한-유럽 산업협력 활성화 방안’,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조달 여건 개선방안’, ‘인력이동 분야 협상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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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