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의 유로/S프랑 환율 목표 설정 소문 확산
*유로존 채무위기 논의 위한 獨-佛 정상회담 기대감이 유로 지지
*부진한 美 경제 지표가 달러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스위스국립은행(SNB)가 빠르면 이번주 환율 목표를 설정, 스위스 프랑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15일(뉴욕시간) 스위스 프랑이 유로와 달러에 2주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루머가 SNB의 구체적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프랑의 하락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안전통화인 프랑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는 유로존 채무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화) 열리는 독일-프랑스 정상 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지를 받으며 달러에 대해 거의 3주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분석가들은 독일이 유로존 공동 채권에 대한 반대 입장을 완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유로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의 경제단체들은 이날 독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로본드 발행을 촉구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커먼웰스 FX의 수석 시장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시장은 독일이 보다 강화된 재정동맹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시킬 것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지금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습이며 내일 실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와 메르켈의 회담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프랑화는 최근 낙폭을 만회하는 반면 유로의 상승세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스위스의 존타크자이퉁지는 SNB가 곧 유로/S프랑의 하한선을 설정할 것이라고 보도, SNB가 환율의 목표 수준을 정할 것이라는 소문을 확산시켰다.
달러는 미국 뉴욕주 제조업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본 엔화와 유로에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유로/달러는 1.3% 오른 1.444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EBS에서 7월 27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1.44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옵션 장벽을 돌파했다.
달러/엔은 0.12% 내린 76.79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저치 76.250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을 우려, 엔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엔화를 매도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3% 전진한 0.7848프랑, 이는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저치 0.70676프랑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유로/스위스프랑은 1.53% 오른 1.1343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의 이날 장중 고점은 1.14584프랑.
유로/스위스프랑은 지난주 1.0075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지수는 73.853으로 1.01%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7.72를 기록, 7월의 마이너스 3.76에서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0.00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뒤엎고 마이너스대를 기록,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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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