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가 백화점 업계에 직접 입점업체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오전 팔래스호텔에서 대형 백화점 빅3 CEO를 만나 ‘공생 발전’ 차원에서 입점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
당시 모임에는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참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갑자기 추진한게 아니라 상반기 치러진 유통업계 CEO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자리”라며 “지난 6월 말 백화점 수수료 공개 이후에도 입점업체의 불만이 많아 이를 해당 업체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간에 정 부위원장이 5% 이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청한 것은 적극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불만이 수수료 문제였다는 것을 당부한 것일 뿐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화점 CEO들은 수수료 인하요청에 대한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도 대형마트 3개사 부사장과 5개 TV홈쇼핑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혹은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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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