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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고객에 늑장 공지 '비난'

기사등록 : 2011-09-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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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유출 후 1주일 지나도 고객에 안알려

[뉴스핌=송의준 기자] ‘2011년 7월 26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객정보가 해킹/유출되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하시는 고객님께서는 반드시 삼성카드 비밀번호를 변경하신 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6일 오전 삼성카드 홈페이지에 걸린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홈페이지 비밀번호 변경안내문’이다.

하지만 정작 자사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선 아무런 사과나 안내를 하고 있지 않아 삼성카드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를 공식 인정하려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적지 않다.

특히, 삼성카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지난달 말이었다는 점에서 타사 정보유출엔 민감한 반면 자사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고객정보 유출은 곧바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출 즉시 이를 감독기관과 경찰에 신고한 뒤 고객들에게 신속히 알려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보유출 적발 후 피해규모 등이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며 “6일 중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회사들의 잇단 정보유출로 민감해진 상황에서 다시 똑 같은 일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내부직원에 의해 약 20만명으로 추정되는 고객정보가 유출돼 현재 경찰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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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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