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번째 신용융자 제한조치
[뉴스핌=홍승훈 기자] 대우증권이 증시 투자자 보호의 일환으로 신용융자를 일부 제한키로 했다. 지난 달 미래에셋증권이 신용융자 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데 이어 증권업계에선 두 번째다.
대우증권(사장 임기영)은 6일 최근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용융자 운용제도를 변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한 조치는 한달 간의 공지 후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용융자 제한 변경 안의 골자는 고객분류상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 및 성장추구형 고객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신용융자를 제공하고, 신용으로 투자 가능한 종목요건 기준을 강화해 기존 1100개에서 800여 개로 축소키로 했다. 또 신용융자 사용고객에게는 모델포트폴리오 제공, 종목 및 투자 클리닉 제공, 전담PB 배치 등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신용융자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PB직원들이 신용융자 거래고객의 투자성향을 재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의 신용거래 적합여부를 판단한 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신용거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주가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거나 유동성이 떨어져 급락장에서 신용거래 고객의 손실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해선 제한 요건을 더욱 확대해 거래가능 종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16일 신용융자 거래를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고객 자산보호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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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