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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세계경제 불확실성 상당기간 지속"

기사등록 : 2011-09-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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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물경제 부진…강력한 국제공조 기대 어려워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난 2008년 같이 예기치 않은 급격한 위기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 향후 금융정책 방향'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불확실성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수년간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실물경제는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정책에 따른 국가별 득실도 다를 수 있어 강력한 국제공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 "남유럽 국가들은 금리, 환율과 같은 가격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시장에 의한 비용 분담(cost sharing)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제 안정의 전기를 마련하기란 앞으로도 어려운 과제"라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은 "미국도 경기회복 동력을 복원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재정정책은 손발이 묶였고, 정책금리가 제로수준인 상황에서 금융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역시 경기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지진까지 겹쳐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도 인플레이션으로 긴축정책을 실시할 수밖에 없어 글로벌 수요는 더욱 위축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한국은 여타 주요국들에 비해 재정 건전성이 튼튼하고 충분한 통화정책 여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에 대한 보다 유연한 정책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100억 달러 수준에 달하고,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최근에는 3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 과거 120%를 상회하던 은행의 예대율은 100%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 종합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시행중인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들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가계부채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연착륙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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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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