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하반기 소형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2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28일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를, 현대차는 내달 말 신형 i30(아이써티)를 각각 국내 출시한다. 유럽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프라이드 및 i40(아이포티) 등 유럽 전략 차종으로 위기를 극복하라며, 이들 차종에 힘을 보탰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상반기 중형급 하이브리드와 달리 하반기에는 소형차를 내수 시장에 집중 투입시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을, 유럽 시장에 소형차를 출시하는 등 현지 전략 차종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프라이드는 이미 중국에 K2라는 이름으로 출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적으로 K2는 지난 달 중국 시장에서 7556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7월 판매된 4050대 대비 87% 급증한 것이다.
프라이드는 국내 1.4ℓ 가솔린과 1.6ℓ 가솔린 GDi가 판매된다. 특히, 프라이드 1.6ℓ 가솔린 GDI는 아반떼와 같은 직분사 엔진과 공회전 방지 장치(ISG)를 적용해 공인 연비 16.7km/ℓ(자동변속기)를 달성했다.
추가 출시될 프라이드 1.6 GDi 에코 플러스의 경우 공인 연비는 17.7km/ℓ(자동변속기)로 국내 판매 중인 1.6 가솔린 차종 중에서 가장 높다는 평가다. 공회전 방지 장치(ISG)는 앞서 포르테 에코플러스, 아반떼 블루세이버 등에 장착된 연료 절감 장치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프라이드 디젤 차종에 대해 현재 국내 출시 가부를 검토 중이다. 업계는 프라이드와 직접 경쟁하는 엑센트 디젤 차종이 있기 때문에 두 차종의 판매 간섭이 발생될 것이라는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i30는 국내 시장에서 1.6ℓ 디젤과 1.6ℓ 가솔린 GDi 차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형 i30의 고급화된 편의사양이 내수 시장에서 주효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30의 실내외 감성 품질을 높여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는 주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와 소형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i30의 디자인과 실내 소재를 더 고급화시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30는 해치백 장점을 내세워 아반떼와 차별화시킬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유럽에 i40를 본격 판매하기로 하고, 내년 초부터 신형 i30를 출시해 유럽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i30는 지난 2007년 7월 국내에 출시, 작년 국내 총 9166대, 올들어 8월까지 올해는 2069대가 판매됐다. 특히 유럽에서는 작년 11만5207대, 올해 8월까지 6만7537대가 팔리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작년에 1만5525대, 올들어 8월까지 1만318대가 팔렸다.
-사진 위 i40, 아래 i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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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