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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박우순 "한은 '물가안정' 좌표 잃었다"

기사등록 : 2011-09-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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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 취임 후 평균물가상승률 전임보다 두 배 높아

[뉴스핌=김민정 기자] 박우순 민주당 의원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세 유지에 무게를 둔 통화정책으로 높은 물가 관리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7일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총재 취임 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미국, 독일, 일본, EU보다 높았고, 평균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성태 전 한은 총재 때보다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포인트 높았지만, 평균 생산자물가상승률이 5.2% 포인트로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은 소비자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박 의원은 "이 같이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은 성장세 유지에 무게를 둔 김 총재의 통화정책과 이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계속되는 기준금리 동결 등이 폭넓게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다만, "과도한 물가상승에 대한 책임을 한은 총재에게만 물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과도한 물가상승을 불러온 책임을 도외시한 채 물가 목표치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됐을 때 기준금리 인상 등 정책수단을 정상화시키고 물가를 안정시켜 위기대응능력을 키웠어야 했지만 느슨하게 대응해 실기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총재의 말 한마디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한국은행법 제 1조에 명시된 물가안정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에 무리를 주면서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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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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