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이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8일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특허소송은 특허료에 관한 것인데 애플은 다르다"며 "(특허 소송은) 크로스 라이센싱을 하거나 금액을 낮춰 합의하지만 애플은 자존심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이 1년에 10조원씩 구매하는 큰 거래선이라 양해하고 가려했다"며 "그렇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면 우리의 대응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전무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좀 더 공격적인 방법으로 삼성전자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5의 국내 출시에 대응해 소송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한국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문제가 있고, 애플과의 소송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같이 생각해야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런 차원에서 지금 네델란드에서 소송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며 아이폰5에 대해 외국에서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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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