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한은법 개정에 따라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 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신용정책은 최근 부각된 불확실성으로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29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운용에 대해, 최근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해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정책운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 제고를 위해 대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계속 힘쓰고, 총액한도대출 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금융지원 효율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자산가격 동향과 가계부채 등 잠재적 취약부문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시 신속 대처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기구 등과의 국제협력에도 더 힘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외자유출입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그간 추진해 온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제도가 적절히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정부와 혐의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외 여건에 대해 한은은 세계경제는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겠지만 주요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 둔화와 유럽지역 국가채무문제 확산 및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기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하에서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해외위험요인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경상수지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원유와 같은 국제원자재가격 오름세가 제한되면서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 한은은 농산물가격 안정 및 기저효과로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기인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파른 전월세가격 상승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오름세 지속 등 물가의 상방요인도 내재해 있다는 판단이다.
주가 및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에 대해 한은은 유럽지역 국가채무문제와 미국 등 선진국 경제동향과 같은 대외여건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큰 폭의 변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Reuters/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