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애플이 4일(뉴욕시간) 공개한 아이폰 4의 후속제품 아이폰 4S가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 회사의 주가는 시연회 직후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애플은 지난 8월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신임 CEO 팀 쿡의 주재로 아이폰 4S를 시연회를 갖고 오는 14일부터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아이폰4S는 아이폰 4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는 이전보다 2배 빠른 듀얼코어 A5 칩으로 개선됐으며 뒷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높아졌다.
애플은 아이폰4S에 기본 탑재하는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를 오는 12일부터 기존 아이폰 시리즈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iOS5는 클라우드컴퓨팅, 무료 모바일메신저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 NPD의 분석가인 로스 루빈은 아이폰 4S의 개선된 카메라 하질은 개발업자들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다며 애플의 차별화는 플랫폼에 사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질이라고 지적했다.
- 모간 키건의 분석가 테이비스 맥코트도 "애플은 이 제품을 신형 아이폰5로 내놓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변화를 주었다"며 "음성인식 서비스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 크리에이티드 전략가인 팀 바자린은 "아이폰 3G 소유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게 될 것이며 아이폰 4 소유자들 역시 아이폰4S의 새로운 기능을 원할 것"으로 내다봐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아이폰5’나 초저가형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소개가 없다는 점에 실망을 표시했고 애플의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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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