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동부증권은 동아화성이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달러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김승희 애널리스트는 5일,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부타디엔 가격 급락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 등 선진국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동아화성 현지공장 분위기는 좋다"며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는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해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3Q11 preview –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달러 상승 수혜
동아화성의 3Q11 실적은 K-IFRS 개별 기준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Q11 예상 영업 이익률은 8.2%로 2Q11 5.8%보다 2.4%p 상승할 전망이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상반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단가 인상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상황에서 최근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됐기 때문이다. 동아화성의 2Q11말 기준 원재료 재고는 1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7월초부터 하락한 부타디엔 가격의 영향이 3Q11중에 충분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2Q11말 기준 동사는 314억원 규모의 달러 표시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기준환율은 1078.1원/달러였다.
■지금이 성장의 최대 호기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동아화성 본사를 비롯한 해외 현지공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좋다. 동사의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는 4Q11에도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해줄 전망이다. 여기에불확실한 경제상황은 동아화성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절감이 절실한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경쟁업체 대비 단가가 20%가량 저렴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매력이 더욱 높아진 동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례로, 중국 공장에서는 경쟁기업의 경영악화로 동사가 물량을 받아 대신 생산하고 있으며, 가전용 고무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러시아 공장의 경우 증설 이후에도 여전히 현지 수요기업의 물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풀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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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