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50주년 기념 '미리가본 대한민국'국민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재완 장관은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50주년 기념 심포지움 축사를 통해 미래 재도약을 위한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과 산업간 융합, 내수 활성화를 촉진해 지속성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Green is Money’라는 말처럼 녹색성장은 당장 비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기업가치를 높여 성장잠재력 상승이라는 메아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르게 확산되는 산업간 융복합을 뒷받침하도록 법과 제도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하고 스와치와 메르세데스가 합작해 경차인 SMART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SMART(Swatch+Mercedez+Art)는 스와치와 메르세데스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를 생산해 냈듯이 산업간 칸막이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달리 우물 안에 갇혀 있는 의료·교육 등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생산성을 높여 대외 충격에 강한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건강한 기업생태계의 심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적인 상생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면서 단순한 ‘숫자경영’을 넘어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등에 의해 기업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군살 뺀 근육질 예산’으로 재정건전성을 확립하겠다”며 “이번 선진국 재정위기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겨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는 외부충격에 맞서 재정여력을 충분히 비축해 언젠가 다가올 남북통일에 대비해서라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인에게는 특유의 ‘위기극복 DNA’가 있다”며 “이번 선진국 재정위기를
우리경제의 체력을 다져 ‘선진 일류경제’로 진입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지금처럼 최일선에서 첨병으로 나서고 정부가 버팀목이 된다면 머지않아 한국경제는 새로운 지평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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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