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7일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간 외환은행 인수 가격 재협상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매각명령을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매각가격 논의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가격문제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가 협상을 해서 정할 문제가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외환은행 주가가 계약가보다 40%이 떨어진 시점에서 대주주 적격성을 상실한 론스타에게 과도한 이익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계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당국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금융위에서는 론스타에게 강제 지분매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며 "문제의 초점은 징벌적 매각명령이냐 단순한 강제매각명령이냐이고,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맺은 계약이 유효한 것이냐, 계약을 원천무효라고 봐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앞으로 법리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확정적인 얘기를 하기 어렵고 금융위원들과도 관련 법률을 검토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권을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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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