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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용등급, 국내 신평사들도 내릴 태세

기사등록 : 2011-10-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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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등급 낮춘데 공감, 4분기 실적 촉각
- 영업이익률 1%대, 과거 7~9%보다 낮아 우려

 
[뉴스핌=채애리, 한기진 기자] LG전자의 신용등급(Baa2) 전망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부정적'으로 낮추자, 국내 신평사들도 동요하고 있다.

우선 영업전망이 어둡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조정의 필요성이 무르익고 있다. 다만 당장 움직이지는 않고 당분간 지켜본 뒤, 실적 부진에 대한 확신을 얻으면 등급 하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무디스의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강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3/4, 4/4분기에 각각 적자를 냈던 LG전자는 올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1308억원, 1582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 내외로 떨어졌다. 주된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폰 매출부진이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휴대폰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면서 “가전부분이 받쳐줘야 하는데 TV는 잘하고 있지만 시장이 받쳐주지 못해 과거만큼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도 “스마트폰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TV나 가전은 미국, 유럽의 경기가 좋지 않아서 매출이 좋을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신평사들은 당장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는 않을 움직임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과민반응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 등급조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다를 신평사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4/4분기 실적에서 모바일 사업부분이 부진하거나 디스플레이 사업이 계속 도전에 직면하면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는 무디스의 전망에 국내 신평사도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LG전자는 2008년만해도 영업이익률이 7~9%까지 올라갔는데 현재는 적자가 개선됐지만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회복될 거냐 안될 거냐가 등급을 전망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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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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