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최근 가맹정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정 사장은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diegobluff)에 "우유배달을 하는데 매일 한 드럼을 사는 곳보다 한 병을 사는 곳의 우유값이 비싸긴 하다. 하지만 한 병 배달은 지금도 대부분 손해인데 우유값을 한 드럼 사는 곳과 같이 하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젖소목장이 있는데 우유판매는 적자라서 정작 소 사고 파는 일이 주업이 됐다. 그런데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유값을 더 낮추란다"며 최근의 카드업계 사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우유판매란 가맹점에서 발생한 일시불 등 신용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소 판매란 카드론 등 대출 사업을 말한다.

수수료 수입으론 수익을 낼 수 없어 대출 사업을 확장했더니 이미 수익이 나지 않는가맹점 수수료를 더 낮춰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그는 "소 장사(대출 사업)는 언제 광우병(금융 위기 등)이라도 돌아 폭살할지 모른다"면서 "신용카드사 처지를 우유목장에 비유해 봤지만 멀쩡한 우유목장주들께는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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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