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가 2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리비아 과도정부 관계자들이 발표했다.

가다피의 사망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 관계자 여러 명이 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으며 평소의 카다피와 비슷한 곱슬머리에 피가 묻은 얼굴 사진이 공개돼 그의 사망을 뒷받침했다.

NTC의 정보장관 마무드 샤맘은 "카다피는 전투기들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앞서 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카다피가 이날 자신의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됐으며 생포 당시 부상이 심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르테지역 전투에 참여한 NTC 소속 병사 여러명도 이날 각기 상황 설명은 차이가 났지만 카다피가 총에 맞아 죽은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NTC를 지원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은 카다피의 죽음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NATO 전폭기들이 시르테 인근의 카다피군 차량 행렬을 공습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카다피가 그곳에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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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