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이노텍(대표 허영호)는 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 주관 에너지스타 인증 시험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친환경 LED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미국 환경보호청 및 한국인정기구(KOLAS)로 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친환경 LED 개발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고 에너지스타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LED 조명모듈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스타는 미국 정부가 조명을 비롯한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공공조달 시장의 필수 요건이다.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민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고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조명업체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으나 외부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으려면 각 제품별로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과 약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LG이노텍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으로 에너지스타인증의 다양한 규격 중 LED 수명과 관련된 LM-80 시험을 자체 수행하게 된다. 이 시험을 통과한 LG이노텍 LED 제품을 사용해 LED조명을 제작하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LM-80 시험은 LED 제품별로 총 6,000시간의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후 일정 기준 이상 광속(광량)이 유지되는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부여하는 광속 유지율 측정 시험이다.
LG이노텍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LED 제품을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체 인증시험 수행에 따른 절감 비용만 연간 수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LED 성능 측정 시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LED 시료 및 측정 시스템을 관리해오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대외 공신도가 높은 에너지스타 인증의 시험기관 자격 획득은 글로벌 수준의 LED 성능 평가 및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북미뿐만 아니라 전세계 LED 조명모듈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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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