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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이폰4S 국내 판금 신청 '안갯속'

기사등록 : 2011-11-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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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지 가처분 숨고르기, 강경 입장은 고수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4S 국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하 판금)에 대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 상황을 지쳐본 뒤 대응하겠다는 것.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애플 아이폰4S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국내 판금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이 같은 시각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들의 반감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내놓은 갤럭시S2 LTE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단말기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아이폰4S가 스티브 잡스 유작이라는 이유로 미국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지만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미흡하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4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듀얼코어와 LTE, 4.5인치 대화면 등 전체적인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상황. 아이폰4S가 출시되더라도 소비자 눈높이가 평준화된 만큼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국내 아이폰4S 판금의 키워드는 시장 분위기가 쥐고 있다.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각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섣불리 한국법원에 판금 신청을 냈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패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른 국가에서 판례로 남는 부담도 염두해 둬야 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아이폰4S 국내 판금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애플 소송에 대한 모든 권한을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관할하는 만큼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게 전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4S 국내 판금 문제는 법무팀이 진행 중이다. 이외의 진행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삼성전자도 스마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에 아이폰4S도 단순한 단말기의 하나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4S는 4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새벽 0시에 오픈한 예약판매 서버가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새벽 0시 20분부터 2시 1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서버가 다운됐다.

또 KT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4545’로 신청 시 선착순 1만 명에게 우선차수 부여하는 이벤트가 오픈 15분만인 새벽 0시 15분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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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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