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KT가 기존 휴대전화 가입자들에게 3G(3세대) 서비스로의 전환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KT가 가입자들의 유선전화를 고의로 끊은 뒤 고객을 찾아가 2G에서 3G으로 전환가입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2G 가입자인 정진아씨는 1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집전화가 갑자기 끊겨 고장신고를 했는데 고장원인에 대해선 일체 설명이 없었다"며 "전화국 직원은 3G 전환에 대해서만 얘기를 해 혼란스럽고 이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화가 고장 났으면 상식적으로 전화기부터 확인을 하는데 전화기는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KT 직원이 가족을 통해 자신에게 전화해달라고 종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민기 010통합반대운동본부 대표는 "요즘 (2G 서비스) 직권해지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010이 아닌)기존 식별번호로는 3세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가 행정적으로 막아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도 손해를 보고 기업도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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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