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 확산에 맞춰 보험회사들의 영업도 갈수록 이런 트렌드에 맞게 변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이 기존 노트북을 벗어나 최근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스마트패드 사용이 늘어나는 등 ‘스마트영업’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
또 보험회사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속속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부터 영업 인력을 대상으로 스마트패드 지급에 나섰다. 지점장이나 영업소장 등 영업 관리자 및 영업 관련 인력 400여 명에게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2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기계 값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통신비는 회사에서 내준다.
이 회사는 한편 본사에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그룹웨어’를 개설하고 각종 결재나 메일, 게시판 등을 통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영업 인력에게 최신 영업 툴을 지원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통해 영업효율을 높이려는 차원”이라며 “또 본사에선 스마트폰 등을 통한 그룹웨어 이용으로 업무처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스마트영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자동차보험 보상조직에서 모바일 보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고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직 기기나 사용료 지원은 없지만, 보험설계사가 기기를 사용하면 고객 니즈 환기자료와 상품 콘텐츠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9년 ‘모바일 영업체제’를 구축해 노트북, 휴대폰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상품 정보 및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생명도 태블릿PC를 보험설계사 영업활동에 활용하기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태블릿PC에 전자서명을 활용한 보험청약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중 오픈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이같이 앞으로 영업현장에서 스마트기기를 통해 고객의 자필서명을 받아 직접 보험가입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스마트기기로 상품설명이나 재무컨설팅을 하고 현장에서 자필서명을 받아 원스톱으로 가입이 이뤄지면 영업효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노트북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도 편리해 앞으로 영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데 맞춰 보험사들의 영업시스템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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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