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4/4분기 휴대폰 판매가 '1억대 돌파'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질 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1억대 판매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이기에 달성여부가 삼성전자안팎의 급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기존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 3분기에 달성한 8950만 대가 최대치였다. 휴대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기록 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고급형 피처폰 판매를 감안하면서 분기 사상 첫 1억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의 상승에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LTE 등 스마트폰의 판매호조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만큼 기존의 피처폰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어 1억대 돌파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분기별 1억대 판매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3분기 보다 나은 판매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내심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676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4/4분기 1억대 판매를 돌파하면 노키아의 아성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분기별 판매 1억대 돌파는 현재까지 노키아가 유일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증권가의 긍적적 전망에서도 엿보인다.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2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해 20.9%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올라섰다"며 "4분기에도 33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에는 명실상부 1위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피처폰 성장세 둔화를 두고 1억대 판매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본다면 삼성전자는 약 9400만대의 휴대폰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는 것 만큼 삼성전자가 잘하고 있던 고가의 피쳐폰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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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