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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최고 경영자들, 연말 샐러리맨보다 더 바쁘다

기사등록 : 2011-1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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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현안 점검속에 봉사활동등 대외 역할도 중요

[뉴스핌=이강혁 기자] "봉사하랴, 경영 챙기랴. 오너라는 자리가 연말 분위기에 휩쓸릴 시간이 있나요. 연말연시에 오너들은 더 바쁘기 마련이죠."

대기업 A사 부사장급 한 간부는 이번 달 들어 자사의 회장 일정에 따라 수행업무를 맡다보니 "연말 회식자리는 꿈도 못꾼다"며 이 같이 전했다.

셀러리맨들이 연말 분위기에 다소 들떠있지만  기업의 오너들은 평소보다 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챙겨야할 일들이 여느때보다 많아지는데다 경제 둔화 우려가 깊어지며 경영현안도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 연말에도 경영현장 '강행군'

23일 재계에 따르면 '임진년' 새해를 앞두고 주요 기업 오너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일부 오너는 경영현장을 뛰어다니느라 분주하고, 일부는 나눔 실천도 빼놓지 않고 챙기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올 들어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년 경영환경이 녹녹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새벽 5시30분 전후로 출근하면서 각 계열사의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는 중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현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일선 현장을 독려하면서 내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그룹 안팎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 달부터 계열사의 주요 현안을 직접 보고 들으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연말 경영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다. 지난 9일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점 개장식에 참석한 뒤 3시간 넘게 매장을 돌며 샅샅이 살펴봤을 정도다. 앞서, 파주 아울렛 오픈행사에도 참석해 2시간 넘게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현안 챙기기에 누구보다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허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 '현장에 강한 GS'다. 최근에도 GS리테일 발안물류센터를 방문하는 등 경영현장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봉사활동, 빼놓을 수 없는 현안

오너들에게 이맘때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각종 봉사활동 참여다.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받드시 필요하다는 의지가 배경이다.

최신원 SKC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도 여주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최 회장의 봉사활동에는 이종성 SK텔레시스 사장 등 임직원 7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이 이날 전달한 연탄만 무려 4만장에 달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지난 1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공부방을 지원하기 위해 김장을 담궜다. 정 회장은 이날 담은 김장김치와 현대백화점 고객들과 함께 모은 청각장애 어린이 수술 지원금 1억700만원을 한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도 한 복지단체에서 밥을 펐다. 강 회장의 급식 행사 참여는 무려 7년 째 이어지고 있다. 강 회장과 동아제약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원금 365만원을 비롯해 박카스 1000병, 100만원 상당의 비타민과 밴드 등 565만원 상당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도 조용한 봉사활동에 나선 상태다. 김장봉사를 비롯해 공부방 등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도로 매년 월급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최신원 SKC 회장(왼쪽 세번째)은 지난 22일 SKC와 SK텔레시스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경기도 여주에서 연탄, 이불, 쌀 등 겨울 대비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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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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