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에어컨 신제품 발표는 한해를 시작하는 첫 행사인 만큼 경쟁사 간의 신경전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에어컨 시장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투어 에어컨 메인 모델을 발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데 이어 신제품 발표 날짜도 하루 차이로 정하면서 치열한 눈치 작전에 나서고 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오는 5일 획기적 기능을 갖춘 에어컨 신모델 발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한국총괄 임원진, 삼성전자 에어컨 CF모델 김연아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오는 4일 '2012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먼저 신제품의 발표날짜를 공개했지만, LG전자가 바로 하루 전으로 날짜를 잡으면서 양측에 신경전은 극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분야 특히 에어컨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가장 심한 부문"이라며 "신제품 발표 날짜에 따라 주목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관한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메인 모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피겨퀸 김연아가 4년 연속자리를 지키면서 '씽씽'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고 LG전자는 조인성을 앞세워 김연아의 아성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의 메인 모델로 김연아와 4연 연속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김연아의 활약이 더해져 올해 스마트에어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냈다"며, "제품의 스마트화에 이어 2012년에는 한 발 나아가 고객들과 스마트하게 소통하는 방안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수영선수 박태환에 이어 휘센 에어컨 새 모델에 배우 조인성를 발탁했다.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한웅현 상무는 "진실하고 건강한 모델들이 휘센만의 1등 바람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휘센 에어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휘센 광고에서는 조인성와 기존 모델인 체조요정 손연재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LG전자는 두 모델이 출연한 새 TV 광고를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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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