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LG전자가 선보인 프라다폰 3.0이 예상외의 시장 반응으로 고무적인 모습이다. 4세대(G) LTE가 대세인 현 통신시장에서 3G폰으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불황 속 명품 마케팅’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프라다폰은 첫 단추를 잘 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LG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폰 3.0은 올해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그만큼 LG전자에서 프라다폰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내놓은 스마트폰이 예약판매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라다폰은 확실한 전관예우를 해준 셈이다.
LG전자의 기대치는 바로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예약판매에서 2000대 이상 신청자가 몰렸다. 올해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라인업 중에서 LTE로 내놓은 ‘옵티머스 LTE’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처럼 프라다폰 3.0이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것은 명품이라는 컨셉과 함께 획일화된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차별화를 뒀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여성들의 명품 심리를 자극하며 명확한 수요 타케팅도 초기 수요 확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작인 프라다 1.0(2007년), 2.0(2008년) 역시 LG전자 휴대폰 라인업에서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점도 이번 제품에 힘을 싣고 있다.
라인업 중에는 판매량이 옵티머스 LTE에 버금간다. 현재 옵티머스 LTE는 최단기간 30만대, 현재까지 공급수량 기준 60만대를 넘어서며 성공작 반열에 들어섰다.
LG전자는 LTE 시장에서 옵티머스 LTE, 3G 시장에서 프라다폰 3.0이 제몫을 해준다면 올해 부진했던 휴대폰 사업이 향후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다폰 3.0은 800니트(nit, 휘도단위) 4.3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가독성이 탁월하며 야외 시인성이 뛰어나 햇빛 아래에서도 사진과 콘텐츠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프라다폰 3.0과 함께 프라다가 디자인한 휴대폰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 전용 액세서리도 조만간 출시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다폰은 여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확실한 타겟이 존재한다. 디자인도 명품 그자체”라며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프라다폰1, 2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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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