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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CEO]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고객 신뢰 강화'

기사등록 : 2012-01-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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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총괄 부회장(사진)에게 2012년은 남다른 해다. 1952년생으로 '용띠 경영인'의 대표격에 손꼽히는데다 '부회장' 견장을 달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설명이 필요없는 전자업계 최고의 경영인이다. 메모리와 반도체시스템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그의 능력에 찬사를 주저하지 않는다.

단적으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에 오른 뒤 메모리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스템LSI 사업의 일류화를 일궈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연말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지성 부회장과 함께 명실상부한 삼성전자의 투톱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일년 농사는 물론 10년 앞을 내다본 삼성전자의 농사가 그의 움직임에 달린 셈이다.

권 부회장은 정도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강화를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선정했다.

그는 "시황과 경제의 불투명성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외부 고객 신뢰 확보 ▲정도경영 ▲워크스마트(WORK SMART)를 3대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197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 1985년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같은 해 11월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SSI)에 입사한 후 1988년 4메가비트(Mb) D램 개발부장 등 12년간 메모리반도체 성장에 기여했다.

1997년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사업부 LSI제품기술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메모리반도체 사업과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ASIC사업팀장, LSI개발실장을 거쳐 2004년에 시스템LSI 사업부장에 올랐다.

시스템LSI 사업부장으로서 시스템LSI 5대 일류화 제품군 선정 및 최첨단 시스템LSI 전용공장인 S라인 건설 등을 주도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회장은 1992년 64메가 D램 개발로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는 등 기술대상 2회와 석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08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 동안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역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부회장 경력
 
2011.07 ~ 현 재 삼성전자 Device Solutions 사업총괄 겸)LCD사업부장
2008.05 ~ 2011.06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
2004.01 ~ 2008.05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장
2000.05 ~ 2004.01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1998.01 ~ 2000.04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ASIC사업팀장
1997.02 ~ 1997.12 삼성전자 System LSI본부 LSI제품기술실장
1996.01 ~ 1997.01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제품기술센터장
1988.08 ~ 1995.12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제품기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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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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