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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新 전략②] 이건희 특명, 5대 신수종 사업

기사등록 : 2012-01-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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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뿌리는 두살배기 '5대 사업'

삼성이 초일류 기업을 향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과 조직의 안주문화를 경계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신사업, 신기술, 신제품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3신(新)' 전략의 태동이다. 뉴스핌이 삼성의 이런 기류를 재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환경과 건강 키워드..바이오 산업 역량 집중


[뉴스핌=배군득 장순환 기자]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내건 이른바 '5대 신수종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5대 신수종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작업 속도는 이 회장 지시가 내려온 직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삼성LED 흡수 합병을 하며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화에 나섰다. 또 바이오 산업도 에버랜드를 필두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에서 신수종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은 기업 환경이 더 이상 반도체와 휴대폰 만으로 생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이 IT 생태계를 바꿔 놓으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된 만큼 삼성도 차별화된 사업을 서둘러 준비한 것이다.

특히 이 회장의 신수종사업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그룹 차원의 포석이라는 점에서 올해 이뤄질 본격적인 투자가 벌써부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에서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 중인 5대 신수종사업.

5대 신수종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로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4월 경영에 복귀하며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삼성이 제시한 신수종사업은 ‘친환경’과 ‘건강’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 미래 사회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삼성 역시 이에 편승한 사업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들 신수종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약 23조원을 투자, 매출 50조원, 고용인원 4만5000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전지는 결정계를 시작으로 박막계까지 전반적인 부품 생산을 주도하게된다. 투자규모는 LED 다음으로 큰 6조원이다. LED가 삼성전자로 흡수합병 된 상황에서 태양전지 사업은 LED와 함께 삼성전자의 매출을 책임질 ‘쌍두마차’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LED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BLU)에서 조명엔진, 전장(電裝) 등으로 확대, 내년 4월 삼성전자와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

또 의료기기는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단계적 진출을 타진 중이다.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바이오 제약은 복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위해 삼성의료원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조감도.
바이오 사업은 상당히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세계 1위 의약개발 서비스 업체 퀴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합작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 합작사를 설립하는데는 삼성에버랜드가 주도적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에버랜드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면서 삼성전자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합작사 지분은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 1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단계적 투자를 마치고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사업(CMO)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 아이덱과 체결한 합작사 설립도 오는 3월 설립된다. 초기 자본금 3억 달러로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경기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축소되겠지만 기존 사업 방침에는 변함 없다”며 “바오사업의 경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해 가장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반적으로 LED와 태양전지는 삼성전자에서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어 다른 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며 “미래 신수종사업이 윤곽을 잡으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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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장순환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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