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안경에 초음파 인식 장치가 소리와 진동으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 정보를 시각 장애인에게 제공해 이동을 돕는다'
<사진설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정성호 대리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인식기구를 시연하고 있다. |
이후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현실화가 된다면 시각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고가의 천문대 설치를 대신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돔 구축 없이 거리측정 센서, 모터, 렌즈를 활용해 어느 곳에나 설치 가능한 천문대', '손 대신 발 등 다른 신체를 활용해 물을 조절하고 물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 물 절약 시스템'이 워크숍에서 선정됐다.
또한, '석고 응고 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인큐베이터로 저체온 증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한 아이디어' 등도 검토 아이디어로 뽑혔다.
이번 아이디어 선정에는 '삼성전자 기존제품의 개선 아이디어가 아닐 것', '실제품 가격이 10만원 한도 내에서 구현 가능할 것', '동작 원리 설명이 가능할 것' 등 명확한 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 상용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이 아이디어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도입한 '창의개발연구소'를 통해 '태스크포스팀(TF팀) 활동을 위해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도입한 이 제도는 제품이나 사업뿐만 아니라 조직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할 수 있고 최대 1년까지 TF 활동을 할 수 있다.
과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없으며 결과에 따라 시상 등의 특전도 부여된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발굴 노력은 이건희 회장의 '3新정책'으로 힘을 얻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삼성 미래는 신사업ㆍ신제품ㆍ신기술에 달려 있다"며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을 강조 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며 "'창의개발연구소' 활동도 유연한 활동이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새롭게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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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