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생명보험 시장의 33%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AIA그룹이 ING그룹의 아시아 지역 보험부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AIA그룹이 네덜란드계 금융그룹인 ING그룹의 아시아 지역 보험사업 부문 인수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 인수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50억유로(63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IA그룹이 4개의 은행에 (인수에 관한) 예비조사를 맡겼다"며 "아직 인수를 위한 기관 선정이나 (인수에 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ING그룹은 지난주 아시아와 유럽의 보험사업 부문을 통합해 IPO(기업공개)에 나서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아시아 부문을 분리해 매각키로 했다. 이는 최근 시장 상황이 위축된 데 따른 결정.

ING는 다만 유럽 부문에 대한 IPO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AIA측은 ING의 아시아 지역 보험사업 인수 추진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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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