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시가총액 4000억 달러대에 육박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가치의 기술업체로서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주당 430달러대를 상회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4000억 달러선까지 불어난 모습이다.
특히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애플의 시가총액은 그리스,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남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도 큰 규모라는 점에서 그 파괴력을 실감하게 하는 부분이다.
자료 : 지난 1년간 애플(APPLE)의 주가 흐름. 출처-야후 |
무엇보다 이러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기술업체로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내주 있을 실적 발표에서도 전년대비 45% 수준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실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진정한 급성장을 보여왔고 아이패드 출시를 계기로 반등을 본격화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4S를 발표한 이후 지난 분기에 3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북(iBook)2'를 공개함으로써 교육사업으로까지의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우선 중등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 15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미국내 주요 출판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교과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이 현재 약 42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페트로차이나가 27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2350억 달러 수준으로 애플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