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15조원, 디스플레이 6조6000억원 등 총 25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 17일 발표한 삼성그룹 투자(47조8000억원) 대비 52.3%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조원 증가한 2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주요 부분은 반도체 15조원, 디스플레이 패널 6조6000원, 나머지는 R&D센터 건립과 해외 사업장 증설에 사용된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시스템LSI(비메모리)가 처음으로 메모리 투자를 넘어섰다. 반도체 15조원 중 시스템LSI는 8조원, 메모리는 7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시스템LSI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판매 확대로 모바일AP 등에 주력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또 시설투자는 지난 15일 미국 오스틴 시스템LSI 생산 공장 라인 증설을 위해 10억 달러 해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증가한 25조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시스템LSI 부분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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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