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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와 애플 그리고 슈퍼볼

기사등록 : 2012-0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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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순환 기자]  " 갤럭시 노트, 美 슈퍼볼에서  빅터치한다"  지난 31일 오전 이같은 제목으로 기사를 출고후  슈퍼볼 광고효과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 이것저것 알아봤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가 1초당 1억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슈퍼볼 광고에 뛰어든 배경을 이해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창사 후 처음으로 미국 슈퍼볼에 자사의 전략제품 '갤럭시 노트'의 광고를 선보인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NFC 우승팀과 AFC 우승팀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국내에는 한국계 선수인 하인즈 워드가 2006년 MVP를 차지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내 시청자만 1억 1000만 명이 넘는 경기로 지상 최대의 광고전이라 불리우며 TV 광고료만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초당 1억4000만원으로 책정될 만큼 큰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에 삼성전자가 슈퍼볼 광고사상  '가장 긴 광고'를 하겠다고 공언, 세계 광고계가 들썩인다.  대략 90초 광고에 1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광고료를 집행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한다.   

삼성전자의 슈퍼볼 광고는 세계 IT 시장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안방인 북미지역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사실 슈퍼볼 역사에서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광고는 1984년 애플이 매킨토시를 런칭한 광고다. 당시 애플은 단일 광고로서는 최고액인 1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광고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이미지를 사용해 매킨토시의 혁명적 모습을 내세웠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슈퍼볼에서 공개하는 이번 광고가 애플의 혁신적인 광고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슈퍼볼 광고는 코미디 영화의 대가인 바비 패럴리(Bobby Farrelly)가 맡아 처음으로 TV 광고에 도전한다.

바비 패럴리는 그의 형 피터 패럴리와 함께 미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 코미디 영화인 '매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덤앤 더머', '날 미치게하는 남자'등을 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슈퍼볼은 미국 광고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번에 노출로 미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까지 삼성전자 '갤러시 노트'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생소한 슈퍼볼 경기 결과 보다는 또 다른 역사로 기록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광고를 보기 위해 오는 5일 슈퍼볼 4쿼터 경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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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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