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KT가 전격적으로 스마트 TV의 인터넷망 접속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LG전자의 제품을 제외한 삼성전자 제품만 차단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9일 KT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 당시에도 LG전자는 제외하고 삼성전자만 대상으로 꼽았다"며 "그렇지만 LG전자 역시 완전히 제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KT와 협상 테이블에 나섰기 때문에 잠정보류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KT의 발표 후에도 다른 접촉이 없었다며 당장 내일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긴급기자회견에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KTOA)를 통해 제조사 측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는 등 협상을 제안했지만, 제조사 측에서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KT와의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사 쪽의 논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다"며 "망중립성 포럼에서 논의하자고 지속해서 밝혀 왔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사 쪽의 분담금 회의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며 아직 정책도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분담금 회의를 하는 것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스마트TV 사업자들의 인터넷망 무단 사용을 두고 접속차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논란을 일으켰고 이어 제조사 중 LG전자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