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노동 환경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진화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각)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하는 IT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 세계 아이폰과 아이패드 협력업체들의 노동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쿡 CEO는 애플이 협력사들의 근로자에 대한 처우에 대해 매우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근로 조건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우리가 협력업체들이 의도적으로 미성년자를 근로자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협력업체를 경질했을 것"이라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애플보다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팀쿡 CEO는 향후 태블릿 PC 시장이 기존 P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패드가 자사의 '맥' PC보다는 원도우 기반 제품들을 더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수가 17만 개나 되며, 이에 따라 보급율이 대단히 높은 수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생산하는 태플릿 제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경쟁 영역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
팀쿡 CEO는 또한 애플이 공급망과 소매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아직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면서, 보유한 현금 활용에 대해서는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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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