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대선후보 다자구도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 고문에 이어 3위로 쳐졌다. 대선후보와 정당지지율 등의 정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5주 연속 상승하면서 31.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2위였던 안철수 원장은 19.9%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1.5%를 기록한 문재인 이사장에게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주 대비 2.1%p(포인트)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을 이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
한편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안 원장은 박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51.2%의 지지율을 기록해 40.2%를 기록한 박 위원장을 여전히 11.0%p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 간의 양자대결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44.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위원장이 44.4%에 그친 문 고문을 0.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전주보다 2.0%p 상승한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1.3%p 하락한 32.6%로 나타나 양당 간 격차가 5.2%p로 소폭 확대됐다. 통합진보당은 0.7%p 상승한 4.9%로 3위를 기록했으며, 자유선진당(1.9%)과 국민생각(0.9%)이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5%로 1주일 전과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초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퇴와 검찰 출두 소식으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중반 이후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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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