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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그로스, “방어전략 취해라”…미 국채 등 안전자산 권고

기사등록 : 2012-02-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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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리스크 자산 보다는 미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제로 수준인 금리로 인한 한계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부채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방어적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

28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그로스는 “지난 몇 십 년 간을 돌이켜보면 자산가격 상승세는 학계나 투자자들이 아닌 연준과 글로벌 중앙 은행들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들이 화폐를 찍어내고 수익률을 낮추는 등 완화 신호를 보낸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용 리스크와 더불어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현 상황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선진국 저성장-고실업-체계적 디레버리징을 의미하는 “뉴노멀” 현상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로스는 "공세적인 자세의" 연준과 이에 부응하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화폐를 찍어내고 금리를 낮추어 화폐상의 부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금융 리프레션(financial repression)'을 받아들이되 가능하면 그에 따른 충격은 피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로스는 미국채와 관련해 랠리가 끝났고 지난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비중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국채 투자 금액은 2505억 달러로 2010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 1월 그는 신흥시장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미국채 투자 비중을 38%로 확대하는 한편 모기지 증권 비중은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50%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스는 상대적으로 믿을만하고 또 안전한 투자소득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또 가능한 '지속적인 알파(consistent alpha(α))'를 추구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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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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